곡식, 현미밥, 쌀, 감성

소소하게 행복을 찾는 곡식이 하루

김곡식 2020. 4. 3. 14:46

 

 

뭐,, 특별한 일은 없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 블로그에 글을 써보기로 했다.
전지적 '나'의 시점으로 말이다,,

 

 

 

#1.

 

20.04.03

 

오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금요일,

목요일 저녁부터 기분이 스물스물 좋아지기 시작한다.

 

특별한건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일상이지만 이런 일상속에서도 희노애락이 존재한다는게 놀랍다.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서는 개운하지 않은 아침에 짜증을 내고 출근준비를 한다,, 

몇 분 뒤면 배고플걸 알지만 아침은 절대 챙겨먹지 않는다. 아침 먹을시간에 더 자기 위함이다..

 

매일 아침 무슨옷을 입을지 어떤 신발을 신어야 괜찮아보이면서도 발이 편할지 항상 고민을 한다.

지하철역까지 걸어가야 되는 길과 앉을자리가 없는 지하철에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서있고 싶어서..

 

매일 똑같은 루트로 출근을 하면 해야할 일을 세팅하고 업무모드로 돌입한다.

업무시간에는 틈틈히 인터넷도 보고 핸드폰도보고 단체 채팅방에서 수다도 떨면서 일을한다.

회사 바로 옆옆 자리에 보이는 상사의 목소리가 자꾸 신경을 거슬리게 만들지만 티는 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양쪽귀에 이어폰을 꼽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들으면서 업무를 한다. 하지만 이어폰의 음악도 저 상사의 목소리를 감춰주지 못한다

오히려 음악과 목소리가 섞여 끔찍한 소음을 발생시킨다 ... 제발 닥ㅊ ㅕ 주면 좋을련만..

 

점심시간이 되면 그나마 1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 기분이다.

먹고싶은 음식을먹고 남는 시간에는 핸드폰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점심시간이 끝나면 오후 업무시간은 그나마 오전업무시간 보다는 좀 빨리가는 느낌이다.

퇴근시간 1시간 전부터 기분이 좀 나아지고 살짝 있던 두통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퇴-근 !

 

뒤도 안돌아보고 컴퓨터 종료버튼 누르고 옷챙겨서 빠른걸음

엘베를 타고 내려서 밖에 공기를 맡고 집가는순간 내가 업무중에 빼먹고한게 있나? 내가 뭐 실수한건가? 아 .. 그렇게 하지 말걸 그랬나? 라는 생각이 조금씩 있지만 어차피 지나간일.

퇴근길 지하철에서는 모바일게임 하면서 집가기 바쁘다.

 

집에 거의 다와갈때는 이미 머리속에 저녁은 이렇게 먹어야지! 라는 그림이 다 그려진 상태이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옷벗고 손닦고 바로 밥차려서 진짜 걸신들린 사람처럼 와구와구 ,,,

 

저녁먹고나면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보다가 샤워하고, 친구랑 전화하다가 싸우기도하고,,웃기도하고 ,, 

더 놀고싶어서 잠자고 싶지 않지만 다음날 아침에 피곤하게 일어나기 싫어서 걍 졸릴때 불끄고 자버린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 끝

 

좋은꿈을 꾸면 기분이 좋아질꺼야 -

sweet dream : )